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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강의
요즘 성수동에서 와인 강의를 듣고 있다. 구세계 와인들에 대한 강의인데, 생각보다 도움이 꽤 많이 된다.
- 당도(sweetness): 말그대로 단맛. Dry(달지 않다) or Sweet.
- 탄닌감(tanin): 한국말로 떫은맛, 보통 껍질이 두꺼운 포도가 타닌감이 높다. 마셨을 때 입안에 많이 남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타닌감이 높은 것이다. 품종으론 까베네 쇼비뇽이 대표적이다.
- 바디감(body): full - medium - light 로 설명하다.
- 산도(acidity): 신맛. 비싼 와인 중 산도가 높은 것이 많은 것이 의외였다.
- 균형감(balance): 위의 맛들이 어느 하나 튀지 않고 균형을 잘 이루는 것.
이 외에도 지나가다 들어보기만 했던
- 오크 숙성(oak): French 또는 American 오크통에 일정기간(3개월, 1년등 다양) 숙성하는 것으로, 높은 타닌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오크숙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숙성과정에서 Vanilla 향, Chocolate 향등 다양한 향이 와인에 입혀진다. 포도자체 이외의 양조, 숙성과정에서 와인에 입혀진 향을 부케라고 한다.
- 아로마(aroma): 포도 자체에서 나는 향(ex. 쇼비뇽 블랑, 풀냄새). 오크 숙성 또는 병 숙성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케(bouquet)와 구별된다. ex. fruity
- 부케(bouquet): 포도 자체에서 나는 자연의 ‘aroma(아로마)’와는 달리, ‘부케’는 와인 제조과정에서 인위적인 여건에 의해 와인에 녹아든 향이다. Nutty, Spicy(향신료향), Woody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같은 용어들도 제대로 익힐 수 있었다. 미약하나마, 와인을 시음한 후에, 이 와인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좋은 점이 내가 좋아하는 와인의 스타일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난 산미가 도드라진 와인보다는, 균형감있으면서 Oaky한 풀바디와인을 좋아한다. 근데 이건 그때그때 바뀌는 것같다. 어떨땐 그냥 산도, 타닌 모두 튀는 와인이 맛있을 때도 있고 흠..
프랑스
구세계 와인들 강의를 들었을 때 특별히 중요했던 나라는 프랑스다. 실제로 4번의 수업중 2번을 프랑스에 쓰기도 했고, 워낙 와인에 있어서 중요한 나라이기도 하다.
보르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산지 중 하나다. 지롱드강을 기준으로 좌안, 우안으로 나눌 수 있다. 보르도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80프로가 레드와인이다. 또한, 샤토(Chateau, 와이너리를 칭한다) 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된게 19세기 보르도에서일 정도로 역사가 깊다.
- 좌안: 척박한 자갈 토양이라 이를 견디고 잘 자라나는 까베르네 쇼비뇽의 주요 산지이다. 주요 마을로는 메독, 그라브가 있고, 주요품종은 까베네 쇼비뇽, 까베네 프랑이다.
- 우안: 좌완과 달리 석회, 점토 토양이며, 메를로, 까베네 프랑을 주요품종으로 한다. 대표적인 마을로 포므롤(Pomerol), 생떼밀리옹(Saint-Emilion), 프롱삭(Fronsac)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