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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현대백화점 와인페어
우연히 들어갔던 와인동아리에서 간간히 행사소식을 구독하고 있다.
그중에 “KWC 역대 수상 와인 시음 이벤트”라는 게 있길래 뭐지 싶어서 신청했다. 입장료도 만원정도 안했었다. 백화점 하늘정원 야외에서 마실 수 있었는데, 날씨도 좋고 와인 무한리필이라니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금토일 진행하느라, 금토에 소진된 와인이 일부 있다는 점. 모든 와인들을 다 마셔보진못했지만, 몇가지 맛있었던 와인들을 나열해보려한다.
- Thorn-Clarke Terra Barossa / Sandpiper Shiraz: 호주 쉬라즈. 쉬라즈(쉬라)는 부드러운 와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쉬라는 매우 강하고 남성적인 와인으로 유명한 품종이었다. 암튼, 쉬라에 대한 제대로된 개념을 가지고 본 이 와인은 적당한 타닌과 산도를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풀바디감을 가져서 기분좋게 마실 수 있었던 와인이었다. 가성비 좋은 듯하다.
cf. 쉬라중 최근에 가장 맛있었던 쉬라는 칠레의 앙투 쉬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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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Rivers Sauvignon Blanc: 뉴질랜드 쇼비뇽 블랑으로, cloudy bay랑 비슷하게 풍부한 미네랄 향, 달지 않고 시원하게 은은한 과일향이 느껴져서 너무 잘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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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teau Masison Blanche Cuvee Parcelle: 부부의 세계 김희애 와인이라고 유명해서 한번 먹어봤는데, 연 5000병만 생산되고, 뭐 설명과는 달리 나한테는 딱히 뭐 음 인상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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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z Brut Classic: 75000원 정도의 괜찮은 샴페인, 샤도네이, 피노누아, 피노 뮈니에르가 블렌딩된 일반적인 샴페인이다. Dry하고 향기가 좋아서 잘마셨다. 금방 다 떨어지더라.